목록단간/소설 (68)
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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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희망의 조각 컴플리트할 정도의 아일랜드입니다 ーーー갑작스럽지만, 말을 「안 듣는 사람」과 「못 듣는 사람」의 차이점을 알고 계십니까? 언뜻 보면 똑같이 들리겠지만, 이 두 종류의 인물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말을 안 듣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고, 남의 사정 따윈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러니 자기 말만 밀어붙여서 남의 말을 안 듣는다. 못 듣는다, 가 아니라 안 듣는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말을 못 듣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그렇네요, 그건ーー…. ✳ 다들 지금까지 인생에서 「말이 안 통하는 녀석」을 만나본 적이 있는가. 귀가 안 들린다든지, 언어가 다르다든지, 그런 의미가 아니라, 묘하게 완고해서 자신의 의견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 녀석. 자기 나름대로 지론..
캡션: *제1장의 스포를 포함합니다. *바보 같은 김에 해피엔딩을 쓰고 싶었다 (히코마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해서 팬이 된 결과) *히나타 군의 그 불가해한 발언에 대해 곡해했으므로 1챕터에서 억지로 해피엔딩으로 해 보았다. 비정상적인 상황에, 학원장을 자칭하는 기묘한 곰 인형, 자칭 모노쿠마에게 살육 수학여행의 개시가 선언되었다. 압도적인 폭력의 위력을 깨닫고, 평화로운 무인도에서의 수학여행이 한순간에 달라진다. 가장 공황을 일으킨 것은 히나타였으며, 그러나 그 외의 학생은 과연 초고교급이라 해야 할지, 거기다 토가미의 강인하면서도 믿음직한 리더 선언으로 평정을 되찾아 가고 있었다. 표면상으로는. 서로 의심하고,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람일 뿐,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방심하면 다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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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2장 후의 이야기. “저기, 넌 안 죽일 거야?” 한밤중, 갑자기 나의 숙소를 찾아온 코마에다는 갑자기 그렇게 물었다. 마치 내일 놀러 올 수 있어? 라고 권유하는 듯한 가벼움으로, 마치 밥이랑 빵 중 어느 쪽이 좋아? 라고 묻는 듯한 편안함으로. 마치 그 이상을 잊게 하는 것 같은 정상성으로 그 이상을 말했다. “……무슨 말 하는 거야, 넌.” 겨우 그 말을 삼키고, 그러나 이해는 못 한 채 말을 짜낸다. 코마에다는 내 말 같은 건 들리지 않는 것처럼 내 침대에 걸터앉아 가볍게 기지개를 켜 보였다. 남들보다 키가 클 터인 나보다(아마도지만) 큰 주제에, 마치 아이처럼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 그것을 관찰하고 있으면, 나의 시선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코마에다는 아아, 변명하듯이 손을 흔들며 난처하게..
캡션: 아일랜드 히코마. 시리어스?→달달. 그 병이 아일랜드에서 코마에다 씨를 덮치고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코마에다 군이 행복해졌으면 했다…. 예를 든다면, 익사라는 게 이런 느낌일까. 어두운 바다 밑에 혼자 가라앉는 것처럼. 하지만 몸은 가볍다. 분명 이것이 현실이라면 무거운 몸부림을 쳤을 거라고 생각한다. 둥실둥실해서 기분 좋다. 신경이 쓰여 눈을 떠보니 어두운 바다 밑바닥에 있었고 위에서 달이 빛나고 있었다. 혼자는 익숙해졌을 텐데 뭔가 그곳은 공연히 쓸쓸한 공간으로. 나는 아무렇지 않게, 누구를 찾는 것도 아닐 텐데 걸어 봤다. 아무도 없는 바다 밑은 어둡고 무섭다. 분명 그가 있었더라면 이렇게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도 됐을 텐데. 어라, 그 사람이 누구야? 누구였더라. 누군지 모를 텐데, 그를 ..
캡션: 내가 해야 할, 단 한 가지 연심을 자각한 코마에다가 도망치는 이야기. 미래기관설정. 쿠즈페코가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브녀 요소가 살짝. 코마에다가 그 감정을 깨달았을 때 제일 먼저 한 일은 『도주』였다. 가능한 한 발각되는 걸 늦추기 위해 퇴근할 때까지 기다리고, 숙소에 있는 자기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가지고 있는 가방 중에서 가장 큰 것을 꺼내, 거기에 사물을 채우고 방을 나온다.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의식적으로 소중한 것을 만들지 않도록 해온 코마에다에겐 가지고 싶은 물건 같은 건 많지 않았다. 이럴 거면 주머니에 지갑만 넣고 나올 걸 그랬네. 그런 생각이 든 건 운행 시간이 바뀌기 쉬운 버스에 뛰어들면서부터다. 분수에 맞지 않게 초조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버스의 행선지는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