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ㅇ
[단간/히코마]신경 쓰이는 행운 본문
시리즈
싫어하니까 신경 쓰인다 - https://backupqordjq.tistory.com/264
신경 쓰이는 행운 - https://backupqordjq.tistory.com/265
캡션: 전작과 연결되어 있지만 단품으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 모드 히코마, 코마에다 시점. 히나타←코마에다를 가장한 히나타→←코마에다입니다.
자신은 행운이라고, 재차 생각했다.
재버워크섬에 수학여행으로서 억지로 끌려와, 간신히 이곳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졌을 무렵, 한 명의 동기생에게 피해지고 있는 걸 느껴졌다.
그의 이름은 히나타 하지메. 수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키보가미네 학원에 입학하고 있으면서, 자신의 재능을 기억하지 못하는 희한한 학생이다.
처음에는 갑자기 이런 사태에 빠져 기억이 혼란스러운 거라고 생각했었지만, 그의 기억은 아직도 되찾을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그 일에 때때로 침울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 자신의 밝고 사교성이 좋은 성격 덕분인지, 서서히 초고교급 재능을 가진 사람들과도 잘 어울려, 틀림없는 신뢰를 받고 있었다. 나는 그 사실에 희미하게 미소짓는다.
거봐, 역시 너는 초고교급 재능을 지닌 학생이잖아.
그렇지 않으면 다른 애들이 너에게 마음을 허락할 리가 없어. 힘을 가진 자는 결국 범인에게는 이해받을 수 없다. 힘이 있는 자끼리밖에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다툼은 같은 레벨인 사람끼리 발생하고, 우정은 서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면 가질 수 없는 것이다. 즉, 지금 이곳에 있는 멤버 안에 위화감 없이 녹아 있는 시점에서, 그는 초고교급 재능을 가지고 있는 틀림없는 키보가미네 학원의 일원이다.
“코마에다, 이 책은 여기면 돼?”
정오를 조금 지났을 무렵, 나랑 히나타 군은 도서관에 찾아왔다. 읽은 책을 돌려주러 가던 도중 우연히 히나타 군과 만나, 그럼 나도 따라갈래 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책의 보존을 위해, 도서관 안은 햇빛에 가려져 조명도 조정되어 있다.
“응, 거기 맞아. 미안해? 모처럼의 자유행동 시간인데 나 따위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게 해서.”
“뭐? 내가 돕겠다고 말한 거잖아. 신경 쓰지 마.”
히나타 군은 상냥하다. 이런 쓰레기 같은 벌레를 신경 써주다니, 성인군자를 목표로 하는 건가 싶을 정도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가 신경 쓰기에 적격인 사람은 달리 있을 것이다. 나 따위에게 억지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전한 적도 있지만, 어째서인지 히나타 군은 불쾌해했다. 아핫, 히나타 군의 행동에 방해가 될 뿐만이 아니라, 그의 기분을 해치다니 난 정말 구제할 길이 없는 존재인 거겠지.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 당연하다고 해야 할까, 히나타 군은 나를 피하게 되었다. 평상시의 나라면 그 일을 바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스스로 히나타 군과 마주치지 않도록 배려했겠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의 일을 하고 있었다.
날 피하고 있던 히나타 군을 찾아내, 왜 나를 피하는 거냐고 물었다.
솔직히, 지금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히나타 군에게는 미움받아도 좋다. 명백하게 피하고 있으니까, 그 정도는 헤아리고 알아서 거리를 둬야 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히나타 군과 채집으로 같이 행동했던 코이즈미 씨와 페코야마 씨에게 히나타 군이 어디에 갔는지를 알아내고, 히나타 군의 숙소 앞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좀처럼 돌아오지 않은 그를 기다리다 지쳐서 섬 안을 찾아다녔다.
물론 억측이 아니다. 그가 좋아할 만한 장소나 갈만한 장소를 추리해, 상상했던 것보다도 빨리 히나타 군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것도 나의 행운의 만든 업(業)일까. 그리고, 히나타 군에게 나를 피하고 있는 이유를 물었다.
처음에는 후회했다. 왜냐하면 히나타 군은 내 얼굴을 본 순간에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고, 내 질문에도 매우 귀찮아하는 것 같았다. 피해지고 있다고 안 시점에서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바로 알 텐데, 일부러 본인에게 묻다니 성격이 너무 나쁘다.
그래도, 혹시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히나타 군이 나를 피하고 있는 것에는 뭔가 이유가 있다고, 나는 아직 그에게 미움받은 게 아니지 않을까 하고. 그렇게 한 가닥 소망을 담았다.
결과적으로 나는 그에게 미움받은 건 아니었던 것 같지만, 아직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지금부터 싫은 일이 쌓이고, 점점 미움받게 되는 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어떻게든 현상을 유지해야 해, 나는 몰래 결심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나의 잡무를 히나타 군에게 떠넘기는 형태가 되어 버린 지금의 상황을, 그에게 어떻게 생각되고 있는지 매우 조마조마하다.
“하지만, 정말로 괜찮아? 히나타 군은 딱히 도서관에 볼일 없었지? 여기에 올 때까지 무거운 책을 반 들어주고 게다가 책 반납까지 거들게 하다니, 나도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지….”
“윽 그러니까! 내가 멋대로 네 책을 빼앗고, 내가 스스로 네 책 반납을 도운 거잖아! 코마에다가 접사다리를 쓰면 뭔가 일어날 것 같아서 무섭고….”
“아핫, 뭐 접사다리의 다리가 갑자기 부러지거나 책장이 쓰러져서 책이 떨어지는 정도는 일상다반사지!”
“웃으며 말할 일이냐!”
아무래도 히나타 군은 내가 이전에 이야기한 파란만장한 인생에 대해 기억해준 것만이 아니라, 내가 불운한 꼴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까지 해준 것 같다. 아아, 나에게는 정말 지나친 행운이지!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뜰지도 모르겠네!
“너, 책 좋아하지. 이렇게 장르도 작가도 통일성 없이 빌리는 녀석은 처음 봤다고.”
“응, 왜냐하면 독서는 위험성이 지극히 낮은 오락의 하나이고, 희망은 어디에 존재하고 있는지 모르니까. 하나의 분야에 좁혀져서 다른 희망을 간과할 일은 하고 싶지 않거든.”
“…네 기준은 항상 희망이네.”
조금 어이없어하는 기색의 목소리로 히나타 군은 나를 바라봤다. 희망이 모든 것의 기준이라는 것은 바로 그 말대로이지만, 그 탓에 히나타 군이 나를 귀찮은 녀석이라고 싫증 내지 않을까 조금 불안하게 생각한다. 내 생각이 전해진 건지, 히나타 군은 갑자기 내 머리 위에 손을 얹고, 머리를 거칠게 휘저었다.
“왜 어두운 얼굴 하는 거야. 희망희망 시끄러운 게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잖아? 그게 싫었으면 이런 식으로 말을 걸거나 하지는 않았어.”
히나타 군에게 흐트러진 앞머리 사이로 보인 그의 표정은 장난이 성공한 것을 기뻐하는 순진한 아이 같은 얼굴이었다. 조금 가슴이 뛰는 걸 느낀다.
요즘 나는 어딘가 이상하다. 이런 히나타 군의 자그마한 행동이나 표정에 더욱 눈을 빼앗겨 버리는 것이다.
“좋아, 이걸로 책 반납도 끝났네. 코마에다 지금부터 한가해?”
“나? 딱히 예정은 없는데….”
“돌아가는 길에 식당에 들렀다 안 갈래? 나 점심밥 아직 안 먹었거든.”
“물론, 거절할 이유가 없지. 나라도 괜찮다면 같이 가고 싶어. 그래도 히나타 군, 정말로 괜찮아?”
“뭐가?”
“모처럼의 식사를, 내 얼굴을 보면서 즐길 수 있겠어?”
비교적 진지하게 물었음에도 불구하고, 히나타 군은 과장되게 한숨을 쉬고 있었다. 왜냐하면, 식사는 인간의 즐거움 중 하나야. 그 즐거움 도중에 나 같은 게 시야에 들어오면 싫지? 나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히나타 군은 다른 것 같다.
“싫었으면 초대 안 했어. 저기 말이야, 겸손인지 자학인지는 모르겠지만, 도가 지나치면 반대로 불쾌하게 들린다고. …도대체가 그런 예쁜 얼굴을 한 주제에.”
“응? 히나타 군 무슨 말 했어?”
마지막은 목소리가 작아서 잘 들리지 않아 되물어 봤지만, 히나타 군은 당황한 모습으로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이쪽에 등을 돌렸다. 그대로 성큼성큼 도서관에서 나가 버린다. 나도 당황해 히나타 군의 뒤를 쫓는다. 모처럼 히나타 군이 초대해 준 거다. 그의 기분이 바뀌기 전에 따라잡지 않으면.
아아, 나 따위가 히나타 군과 함께 있을 수 있다니, 굉장한 행운이야!
식당에 도착한 우리는 조속히 점심을 먹기로 했다. 사이드에 세워져 있는 메뉴를 훑어본다. 히나타 군은 메밀국수로 한 것 같아, 나는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은 것도 있어서 비바 얼음으로 했다.
“어이 코마에다. 설마 그게 다는 아니지?”
“어? 안 되나. 나 별로 배 안 고픈데.”
히나타 군에게 바로 태클이 들어왔다. 그야말로 건강 우량인 히나타 군에겐 이런 초이스는 NG인 모양이다.
“아침 식사도 샐러드와 토스트 1장이 고작이었잖아. 점심 정도는 더 팍팍 먹어.”
“와아, 히나타 군 잘 보고 있었네! 모두의 건강 상태에도 신경을 쓰다니 과연 리더야! 그런 점이 모두에게 신뢰받는 이유겠지. 하지만 히나타 군도 메밀국수만으로는 좀 적지 않을까?”
“나는 옵션으로 튀김도 넣었어. 내 것도 조금 나눠 줄 테니까 너도 먹어.”
“그런! 히나타 군 걸 나 따위가 받을 순 없어!”
“됐으니까.”
딱 거절하자, 나는 엉겁결에 말이 막혀 우물거렸다. 그런, 부모가 말하는 듯한 대사를 듣게 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자신을 걱정해서 혼나는 건, 몇 년 만이지.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지 몰라서, 입을 뻐끔뻐끔 여닫기만 했다.
우리들 2명 이외 인기척이 없는 식당에서, 무슨 일인지 주문한 상품이 휙 눈앞에 나타났다. 도대체 어떤 원리인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어느새 의문을 품지 않고 나온 것을 입에 담을 정도로는 익숙해지고 말았다.
침묵이 내린다. 히나타 군은 묵묵히 먹으면서 작은 접시에 집어서 나눈 튀김을 이쪽에 내밀어 온다. 빙수와 튀김이라니 어떻게 되먹은 조합이야, 라고 생각하면서 말없이 그것을 받았다. 거절하려고 했지만 히나타 군의 눈이 먹어라, 라고 호소하고 있었으므로 포기했다.
어색하다, 고 느끼는 건 나 혼자일까. 히나타 군은 특별히 신경 쓰는 기색도 없이 메밀국수에 입맛을 다시고 있다. 그럼 왜 나는 어색하다고 느끼고 있는 걸까.
그런 건 당연하다. 히나타 군이 나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이유가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어째서 히나타 군은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걸까. 나와 엮이면 어떻게 되는지는 이미 설명이 끝난 상태다. 히나타 군이 도서관에서 그 일을 언급했으니, 단순히 잊고 있을 뿐이라는 건 아닌 것 같다. 오히려 내가 불운한 꼴을 당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주고 있다. 이 무슨 송구스러운 일인지. 이대로는 나의 행운의 재앙이 히나타 군에게 들이닥치는 것도 시간문제다. 내가 지금 해야 할 것은 이렇게 그와 식사를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불운에 대비하여 가능한 한 혼자서 행동하는 거 아닐까? 그렇다면,
“코마에다.”
히나타 군의 소리로 제정신을 차렸다.
“너 또 눈이 빙글빙글하고 있다고. 식사할 때 정도는 생각은 멈추고 식사에 전념해. 비바 얼음 녹기 시작하고 있어.”
듣고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리자, 확실히 붉은 시럽이 뿌려진 얼음이 움푹 파여, 아래쪽은 얼음이 녹아 물웅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미, 미안해…잠시 넋 놓고 있었나 봐.”
나는 서둘러 수중에 있던 스푼으로 얼음을 떠 올려, 입가로 옮긴다. 서늘한 감촉에 이어서 입안에 시럽의 달콤함이 전해졌다. 인공적인 딸기의 달콤함이 자신을 현실로 되돌려주는 것 같았다.
그대로 사각사각 비바 얼음과 격투하고 있자, 먼저 다 먹은 히나타 군이 이쪽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왜 그래 히나타 군? 아, 혹시 히나타 군도 먹고 싶어졌어? 그럼 주문해, 여기 메뉴가….”
“…아니, 그거면 돼.”
엥, 의문으로 생각할 틈도 없이, 내가 손에 들고 있던 얼음이 올려진 스푼이 히나타 군의 입가에 옮겨졌다. 내 팔과 같이.
“히 히 히 히 히나타 군! 더러워! 그거 내가 지금까지 먹고 있던 스푼이라고?!”
빨리 뱉어내! 비어있는 손으로 그릇을 만들어 히나타 군의 앞에 내밀었지만, 히나타 군은 그대로 꿀꺽 삼켜 버렸다. 맙소사. 병이 나기 전에 위세척해야 해.
당황하는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히나타 군은 내 손을 놓고 맛있었다, 고 말했다. 그 태평한 모습으로 히나타 군의 폭거에 혼란스러웠던 머리도 급격하게 진정되고, 나는 큰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믿을 수 없어…히나타 군 위생 관리가 안 돼 있는 거 아니야? 하필 나 따위가 사용한 스푼을 입에 넣다니 자살 행위야.”
“네가 세균의 온상이냐.”
“비슷한 거야. 나중에 적어도 양치질해둬.”
탁 손에 들고 있던 스푼을 테이블에 놓는다. 솔직히 이제 먹을 생각이 없어지고 말았다. 눈앞의 히나타 군에게 시선을 되돌리자, 어째선지 히죽히죽 웃고 있다.
“…왜?”
“아니, 너 혀 새빨개진 것 같아서 말이야.”
“아아, 그야 딸기 맛 시럽 빙수를 먹으면 누구나 그렇게 되지.”
베, 혀를 내밀어 보지만, 스스로는 잘 안 보인다. 블루 하와이나 멜론으로 혀가 파랑이나 초록이 되는 것보다는 훨씬 낫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그대로 시선을 올리자, 묘하게 정색하는 히나타 군이 있었다. 역시 행실이 나빴나 싶어 혀를 넣자, 이번엔 뭔가 아쉬워하는 듯한 표정이 됐다. 영문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얼굴을 보고, 내 안에서 뭔가가 술렁거리는 것을 느꼈다.
“저기, 히나타 군.”
“… 뭐야.”
약간의 못된 장난을 칠 생각이었다. 나는 다시 새빨갛게 물든 혀를 내밀고, 집게손가락으로 혀를 누르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혀로 키스하면, 분명 딸기 시럽 맛이 나겠지.”
그 순간, 히나타 군이 시뻘건 얼굴이 되고, 콜록콜록 기침하고 말았다. 너 너 넌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소리치는 히나타 군을 이번에는 이쪽이 히죽히죽 본다. 순정이라고 해야 할까 동정 냄새라고 말해야 할까. 이쪽을 노려보는 모습에, 오싹 뭔가가 등을 달렸다.
잠시 있다가 어느 정도 냉정함을 되찾은 히나타 군은, 크흠, 일부러 헛기침한다.
“딸기 시럽 맛, 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나는 가능하면 없는 편이 좋아.”
“어라? 그렇구나. 혹시 히나타 군은 레몬 맛 파였어?”
놀림의 색을 싣고 있는 것을 알았는지, 히나타 군은 부루퉁한 얼굴이 되었다. 알기 쉽네 라고 나는 평소의 얄팍한 미소를 얼굴에 붙인다.
“그런 건 아니야, 그냥….”
“그냥?”
뒤를 재촉하자, 히나타 군은 약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눈꺼풀을 닫고 뭔가 생각에 잠긴 얼굴이다. 잠시 후 확 호박색의 눈동자를 열고, 힘차게 이쪽을 뒤돌아본다.
가만히 바라보고, 히나타 군의 눈동자 속에 자신이 비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어느샌가 거리를 채운 것 같다. 히나타 군의 눈동자 속의 자신의 크기에 놀란다. 상대의 숨결을 가까이서 느껴질 정도로, 아마 몇 센티밖에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인공적인 감미료 맛 따윈, 방해될 뿐이잖아.”
방해라니, 도대체 무슨 방해가 된다고 말하는 거지. 말의 의미를 바로는 이해하지 못했다. 머리의 처리 속도가 급격하게 떨어져 버린 것 같다. 둔해진 머리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차가운 입술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을 느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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