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ㅇ
[단간/히코마,나나코마]【어떤 표정을 지어야】친구가 투디랑 사귀기 시작했다【할까】 본문
1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그렇게 됐으니까 상담에 응해줘
2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
스레 제목만 봤는데 웃었다ㅋㅋㅋㅋ
3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
투디 신부ㅅㄱ로 끝났잖아
6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자자 우선 상황 들어보자, 상담스레니까
>>1은 스펙 밝혀
7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6이 미남이다
9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6
뭔가, 고마워
나
나이는 아마 20대 초반. 사정이 있어서 정확히 모름
누가 봐도 평범한 얼굴
흔히 사람이 좋다거나 이야기하기 편하다고 들으니까, 그건 장점이라고 생각
친구
나랑 같은 나이
가만히 서 있으면 돌아볼 수밖에 없는 수준의 미인
게다가 모델 체형
다만, 입을 열면 머리 아픈 발언과 자학뿐
알게 된 경위는 조금 사정이 있어서,
나와 걔를 포함한 몇 명은 공동생활을 했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좀 태평해 보여도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머리 이상한 변태였다
엄청나게 휘둘려졌고
그치만 걔랑도 친해지지 않으면 여러 가지로 지장이 있으니까 같이 행동하다 보니
결국 친구가 되어달라고 하길래 친구가 됐다
뭐 머리 이상하지만 똑똑하니까 평범하게 이야기하니까 재밌다
근데 요즘 얘가 투디랑 사귀기 시작해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
10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
11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0
뇌내 재생 여유였습니다
13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9
투디랑 사귀는 건, 마이조노 땅 하아하아 내 신부 이런 느낌이야?
17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3
마이조노 사야카라니 너무 그립잖아
나도 좋아했지만
오히려 지금도 라이브 DVD를 갖고 있지만
19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3
아니, 이걸 설명하기도 좀 복잡하니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 인공지능 연구를 하는 부서가 있어서
그곳에서 만들어진 인공지능은 스스로 학습할 수 있어
나랑 다른 친구들이 많이 가르쳤더니
어느 날 갑자기 친구와 사귀기 시작했다
20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과 사귄다니
그거 무슨 SF
21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23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뭔가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까 >>1은 고닉 붙이자
24 이름:수소
그럼 이걸로
27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24
뭐야 그 네이밍 센스ㅋㅋㅋㅋ
28 이름:수소
이니셜 유래
31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28
오k、파악
33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수소는 어떻게 친구랑 인공지능이 사귀는 걸 안 거야?
35 이름:수소
>>33
평소대로 친구(K라고 함)랑 인공지능(N이라고 함)이랑
일하려고 출근했을 때
K 「오늘은 수소 군에게 보고할 게 있어」
나 「보고?」
N 「그래, K 군과 여러 가지 의논을 했는데, 역시 수소 군에게는 말해야 한다, 고 생각했으니까」
K 「너는 우리의 소중한 친구니까」
K&N 「하나, 둘, 셋, 우리 사귀기로 했어」
라는 일이 있었다
솔직히 의식 날아갈 뻔했다
37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35
K랑N 졸귀
38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37
남자랑 인공지능이지만
40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어떻게 사귀게 됐는지 엄청 궁금해……
43 이름:수소
>>40
확실히
어느 쪽인가 하면 N은 나랑 사이가 좋았으니까
잠시 K한테 물어보고 올게
45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43
다녀와─
73 이름:수소
다녀왔어
74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오오, 어서와
75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팬티 벗고 기다렸다!
76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75
감기걸리잖아, 적어도 이거라도 입어
77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76
비교적 평범했다ㅋㅋㅋ
80이름:수소
으음, K한테 N이랑 사귀게 된 계기 물어봤는데
여러 가지로 장황하게 말하던데, 요컨대
「N 씨가 계속 같이 있다고 말해줬어」
라는 것 같아
82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인공지능이 고백했다니 사타구니가 뜨거워지네
84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82
신고했습니다
85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82
경찰 아저씨 이 녀석입니다
87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그 K는 그걸로 돼?
인공지능과 사귀는 건 어떻게 교제하는 건지 상상이 안 돼
89 이름:수소
>>87
N의 데이터를 통째로 태블릿에 옮겨서 산책하는 걸
「데이트」라고 부르는 건 본 적 있어
도중부터 같이 걷다가 들은 거지만
그리고 K는 전에 남자들끼리 술을 마셨을 때
자기 따위가 여성에게 닿아서 더럽히다니 용서받을 일이 아니야
라고 진심으로 말했으니까, 섹스 같은 건필요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질문 내용은 「좋아하는 타입의 여성」이었다
90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K의 생각 방식 무서워워워워워워워
94 이름:수소
>>90
아마, 그것도 N과 사귀게 된 이유겠지
N은 만질 수 없으니까
96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K는 가해 망상인지 뭔지
99 이름:수소
>>96
그렇다기보다는, 자신은 무가치한 쓰레기라고 생각해
진심으로
그래서 섹스는 「산업폐기물 상대에게 허리를 흔드는 것」이라는 것 같아
100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수소는 잘도 그런 거랑 어울리는 구나
102 이름:수소
>>100
이러니저러니 해도 내버려 둘 수 없고, 좋아하니까
104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그래서, 수소는 뭘 어떻게 하고 싶은데?
K랑 N이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
105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04
100을 넘어서 겨우 원점으로 돌아왔다ㅋ
107 이름:수소
>>104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어
K도 N도 즐거워 보이고
특히 K는 친구를 사귀는 것조차 버거워해서,
즐겁게 해 주고 싶은데 겁먹게 한 적도 있으니까
N이 들어간 태블릿을 목에 걸고 하늘이 푸르네 라던가 하는 걸 보면
그 녀석도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고
N의 학습도 K와 사귀기 시작한 뒤로 빨라졌고
109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07
뭐야, 잘됐잖냐
109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 종 료 ―
110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멋대로 끝내지 마ㅋ
111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07
처음에는, 이란 말은 지금은 아니라는 건가
114 이름:수소
>>111
맞아
일하는 동안 잠깐 틈이 있으면 꺅꺅 우후후 하는 걸 보면
뭔가 이렇게, 둘 다 친구니까 말하고 싶지 않은데
엄청 짜증 난다
118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14
리얼충 폭발하라고 말해 줘
121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리얼충 폭발해라
122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21
K는 리얼충, 이라고 쳐도 돼?
125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22
좋아해서 N과 사귀고 있다면 리얼충족으로 괜찮지 않아?
128 이름:수소
그리고 K가 N과의 산책 즐거웠다고 말하는 걸 보면
나랑 산책할 때는 안 즐거웠냐고 빡치고
N한테 계속 붙어 있자, 폐기되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보살필 거라고
소중하게 유지관리 하고 있을게, 라고 가끔 말하니까
나한테도 그만큼 솔직해져 봐라는 생각이 들고
130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31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32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33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34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35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
136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이건・・・・・・온다고・・・・・・
137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o^)┐(┌^o^)┐┌(┌^o^)┐호모오…
137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둥지로 돌아가 주세요
139 이름:수소
어라, 내가 무슨 이상한 말 했어?
142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무자각 호모 왔다━━━(゚∀゚)━( ゚∀)━( ゚)━( )━(゚ )━(∀゚ )━(゚∀゚)━━━!!!!
145 이름:수소
>>142
아니 아니 난 호모가 아니니까
평범하게 여자가 좋으니까
150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BL의 클리셰 같은 대사다
152 이름:수소
>>150
클리셰라고 하지 마!
무서워지잖아!
그거야, 내가 훨씬 K랑 오래 있었는데 왜 N이랑 있는 게 더 재밌어 보일까
나도 K가 원한다면 계속 함께 있어도 상관없다거나
그런 의미였어야 할
153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52
였어야 할?ㅋㅋ
155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수소、커다란 무덤을 파고 있어ㅋㅋㅋㅋ
157 이름:수소
아니 아까 건 아니라니까 진짜로!
저딴 정신 나간 놈한테 반할 리 절대 없어!!!!!
160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어라, >>102의 좋아한다는 건 그런 의미 아니야?)
162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과연, 너무 아무렇지 않게 말해서 눈치 못 챘다)
163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60
>>162
()로 대화하는 의미ㅋㅋㅋㅋㅋ
165 이름:수소
그러니까 얘기를 들으라고!
그것보다 K와 N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의논하러 왔는데
왜 내가 K를 좋아한다는 흐름이야!
166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그럼 수소는 K와 키스하는 모습을 상상해 봐
이야기는 그 이후다
168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70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이건 수소×K인가 K×수소인가
173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호인 청소년왼×미인 정병른 VS 미인 정병왼 ×호인 청소년른
파이팅
175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그래도 K는 여친있음
투디지만
176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이게 지금 유행하는NTR・・・・・꿀꺽
180 이름:수소
죽고 싶어
183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갑자기 왜 그래 수소?!
184 이름:수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옷을 벗길 생각까지 하고 있었어
185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아─・・・・・・
186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o^)┐(┌^o^)┐┌(┌^o^)┐호모오…
187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실화Nay
188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뭐, 그거다, 돈마이
190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나 >>166인데
솔직히 미안했다
191 이름:수소
>>190
아니야, 오히려 고맙다고 생각해
눈치채 못 채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 알아차리길 잘했다
194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91
수소는 이제부터 어떡할 거야?
┌(┌^o^)┐(┌^o^)┐┌(┌^o^)┐호모오…
195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94
시리어스 버리라고ㅋㅋㅋㅋㅋㅋ
197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195
미안, 본심이 새어 나왔다
200 이름:수소
>>194
아무것도 안 해, 이대로 K와 N을 지켜보기만 할 뿐이잖아
202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수소→→→→K×N
203 이름:수소
이걸로 제대로 K에게 사과할 수 있어, 고마워 다들
205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203
뭔가 새로운 전개의 예감
207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205
새로운 전개라고 할 정도는 아니야
단지, K가 요즘 내 상태가 이상하다면서 기분 전환하러 어디 안 갈래? 라고
웬일로 저 녀석이 초대해줬어
아마, K와 N이 사귀고 나서 내가 이상해졌다는 이야기 할 것 같아
그러니까 그때 사과할게
210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207
수소 멋있네
213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207
나중에 내 엉덩이를 빌려주지
마음껏 우는 게 좋아
214 이름:수소
>>213
사양한다
그럼 한 번 빠질게
나중에 보고할 것이 있으면 또 올 테니까, 오늘 잔뜩 보수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아
216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좋아, 맡겨라
218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기세가 지나쳐서 덮치지 마
221 이름:수소
>>218
그딴 짓 할까 보냐!
그럼, 진짜로 다녀올게
500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자, 수소가 스레를 이탈하고 보수하는 김에 500의 키리번을 노렸지만 5
502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500
키리번 축하
504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수소가 K와 화해? 했을지 어떨지
506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그런데 여친이 투디고 남자한테 사랑받는 K도 에바
510 이름:수소
다녀왔어
511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오, 수소 어서 와
512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제대로 사과했어?
514 이름:수소
일단, 결론부터 말할게
기세가 지나친 나머지 고백하고 키스했더니 「네가 언젠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더라도 나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
515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고백하고 키스했다・・・・・・?
516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수소의 이성 일하라고!
517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자각→고백까지의 거리 짧아아아아!
519 이름:수소
솔직히 반성하는 거랑 후회하는 거랑 혼란스러운 거랑
섞여서 엉망이니까 잠시 써서 모아 올게
그리고 미리 말하자면 긴 이야기가 된다
522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큰일 났다, 목욕하려고 했는데
너무 궁금해서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가 없다.
523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나 도
524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나도 이제 플러그 슈트 벗으려고 했는데
526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524
아직 입고 있었냐고ㅋㅋㅋㅋㅋ
528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팬티 먹으면서 대기
529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528
벼, 변태다─!!
530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오오가미 사쿠라 모든 경기 명장면 모음을 보면서 대기
532 이름:수소
기 다 렸지
스레에서 이탈한 후, 나와 K는 밥을 먹으러 갔어
오늘은 N은 없었다
밥을 먹으면서 K는
「요즘 수소 군, 날 보면서 무서운 표정 지을 때가 있는데,
내가 뭐 잘못한 거 있어?」
라고 물어왔다
사실은 더 여러 가지 서론이 있었지만 생략할게
역시 그 이야기였구나 생각해서 나는 K의 탓이 아니라는 것,
K와 N이 사귀기 시작해서 조금 외로웠다고 말했어
그랬더니 K는
「다행이다, 투디랑 사겨서 기분 나쁘다고
미움을 받은 거 아닌가 걱정했거든」
라고 말했다
K는 옛날부터 자주 미움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었어
좋아해달라고는 말 못 하는 주제에
그래서 나는 겨우 이런 일로 싫어질 리 없다고 전했다
533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535 이름:수소
그래서 밥을 먹은 후에 둘이서 산책했다
그랬더니 K가 갑자기
「그러고 보니 말이야, 나 옛날엔 수소 군을 좋아했었어.
연애 감정으로! 이젠 지나간 일이고, 지금은 아니니까 말하는 거지만」
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뭐야 이 타이밍, 하고 나는 쫄았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늘이 K와 N이 사귄 지 한 달이었어
청산하고 있는 거라는 걸 알고 열 받아서
「나한텐 지나간 일이 아니야」
라고 말하고, 키스했다
K의 입술은 어쩐지 촉촉하고 부드러웠어
아마 누가 봤을 것 같지만 몰라
537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설마 했던 K도 옛날에 좋아했었다가・・・・・・
539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너무 찡해서 가슴이 아파
542 이름:수소
그러자 K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웃기 시작했어
그리고,
「너의 그건 나에 대한 연애 감정이 아니야.
가장 오랫동안 같이 지낸 친구가 자기를 최우선으로 삼지 않는 게 외로울 뿐이지」
라고 들었다
그래도 첫 키스를 해준 게 수소 군이라서 다행이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너는 나의 특별한 사람이니까
언젠가 네가 언젠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더라도 나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라던가 그런 말을 하고 K는 돌아갔다
그래서 나는 스레에 글을 쓰고 있어
545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스레 제목으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시리어스 순애보 계열이 되었다
546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그거다, 수소, 힘내
547 이름:수소
>>546
오우
그래서 집에 와서 쓰다 보니 많이 생각해봤는데
나는 K를 좋아한다고 자각했고, 물론 N도 소중한 친구야
K와 N이 사이좋게 지내면 질투도 느꼈지만
역시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
K랑 N도 사귀고 있다고 했으면서 나한테 데이트 신청하고
이래저래 K랑 N이랑 있는 게 즐겁고 두 사람이 소중히 대해주니까
그래서 난, 둘 다 행복하게 만들어주려고 해
549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 ゚д゚)버엉
550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д゚)
(つд⊂)벅벅
(;゚д゚)
(つд⊂)벅벅
_, ._
(;゚ Д゚)
552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진정해 수소, 응?
554 이름:수소
>>552
난 침착하다고?
아마 들어선 잘 모르겠지만
말하는 나도 아직 뚜렷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고
하지만, 행복한 일이 생기면 불안해하는 K가
N이랑 있으면 의외로 평화롭고 행복해 보여
하지만 나도 특별하다고 하니까
N을 좋아하는 K 그대로 행복하게 해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556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554
어떡하지? 엉망진창인데 되게 멋있어 보인다・・・・・・
557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뭔가 수소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558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이런 세상이잖아, 좋아하는 녀석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건 그것만으로 대단한 거야
560 이름:수소
>>556-558
아니, 뭔가 잘난 척하고 있지만 앞일은 하나도 생각 안 해놨는데
아, K한테 문자 왔다
562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오
565 이름:수소
K로부터의 메일↓
오늘은 고마웠어
무사히 집에 도착했어
네가 날 싫어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기뻤어
나 따위는 언제 미움을 받아도 어쩔 수 없지만, 알면서도 슬프니까
내일부터 나랑 N 씨랑 같이 있어 주면 좋겠는데
셋이서 또 조용한 곳으로 산책하러 가고 싶습니다
잘자
덧붙여서 K는 나 말고는 문자를 보낼 상대가 거의 없어서
이상한 펭귄 같은 이모티콘을 사용해와
그리고 K는 자주 사고에 휘말리기 때문에 귀가하면 나한테 문자를 의무적으로 보낸다
567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응, K와 N은 수소가 세트로 행복하게 해줄 수밖에 없겠네
569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머리가 이상한 K가 이렇게 귀여울 리 없어
573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K와 N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수소를 지켜보는 부대
574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입대 희망ノシ
575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나도ノシ
576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ノシ
579 이름:수소
그러니까 그렇게 대단한 일이 아니래도
아, 그래도 응원해 준다니 기뻐
내일 K가 좋아할 만한 곳에 가고 싶으니까
슬슬 떨어지고 일할게
581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수소、힘내
584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K와 N의 행복은 수소의 어깨에 걸려있다고
587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밥 잘 챙겨 먹어
590 이름:수소
그래
이 스레 유지 보수해줘서 고마워
이제 목욕하러 가줘
592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수소도
594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600이면 K와 N과 수소는 계속 러─브 러─브
595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600이면 K와 N과 수소 결혼
596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600이면 수소가 K와 N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597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600이면 K와 N과 수소는 훨씬 사이가 좋아진다
598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600이면 K와 N은 계속 수소 러브
599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600이면 모두 행복
600 이름:이하, 무명을 대신해 모노쿠마가 보내드립니다
600이면 전부
'단간 >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간/히코마]Re:Start (0) | 2021.05.21 |
---|---|
[단간/히코마]플라이 하이 (0) | 2021.05.18 |
[단간/히코마]함께 떨어지는 세계라면 (0) | 2021.04.29 |
[단간/히코마]정말로 원하는 것 (0) | 2021.04.25 |
[단간/히코마]귀찮은 녀석들 (0) | 2021.04.25 |